애플 아이폰 eSIM 지원은 어떤 의미일까

애플 아이폰 eSIM 지원은 어떤 의미일까

애플은 iOS 12.1 베타에 eSIM(electronic SIM) 표준 지원을 포함했다. 스마트폰의 물리 SIM 카드와 달리 사용자가 가상으로 셀룰러 케리어를 휴대폰의 ‘설정’ 기능을 통해 변경할 수 있도록 한다.

듀얼 SIM 기능은 애플의 최신 아이폰인 아이폰 XS와 아이폰 XS 맥스, 아이폰 XR에서 지원된다. 애플에 따르면, 2개의 통신사를 이용하려면 아이폰이 언락(unlocked) 상태여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같은 통신사의 다른 요금제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통신사가 eSIM을 지원해야 한다. AT&T와 T-모바일, 버라이즌 등을 포함해 전 세계의 많은 통신사들이 eSIM을 지원한다. 

애플의 지원 페이지에 따르면, eSIM은 이론적으로 사용자들이 두 개의 휴대폰 번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해외여행을 갔을 때 현지의 통신사를 사용할 수 있어 로밍 비용을 절약할 수 있으며, 음성용 요금제와 데이터 요금제를 분리할 수도 있다.

eSIM은 iOS 12.1 같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활성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정식으로 적용되기 전에 베타에는 포함될 수 있다. 애플은 아직 eSIM 지원의 정확한 일정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애플의 지원 페이지에는 “두 개의 번호로 모두 전화를 걸고 받으며, SMS와 MMS를 보내고 받을 수 있다. 아이폰은 한 번에 하나의 셀룰러 데이터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되어 있다.

eSIM 기능은 신제품의 나노 SIM(nano-SIM) 카드로 제공되는 듀얼 SIM 기능을 통해 제공된다. 아이폰 XS와 아이폰 XS 맥스는 9월 21일에 출시되었으며, 아이폰 XR은 10월 중순에 출시될 예정이다.

J. 골드 어소시에이츠(J. Gold Associates)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잭 골드는 “이는 휴대폰 매장에 가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그래밍 적인 부분이다. 또한, 지정된 운영자만 카드를 프로그래밍하고 네트워크에서 설정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메커니즘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따라서 중간에서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eSIM은 2개의 CDMA(Code Division Multiple Access) 네트워크를 허용하지 않는다. 미국에서는 스프린트, 버라이즌이 CDMA를, AT&T와 T-모바일이 GSM(Global System for Mobiles)를 지원한다.

애플은 또한, eSIM이 중국과 홍콩에선 지원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신에 이 두 국가에서는 듀얼 SIM을 지원하기 위해 물리적으로 2개의 SIM 카드를 넣을 수 있는 슬롯이 사용된다.

골드는 애플의 eSIM 지원은 2가지 측면에서 업계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첫째, 아이폰에서 SIM 슬롯을 없애 공간을 더 확보하고 이론적으로는 방수도 더 뛰어나 진다. 또한, 사용자가 SIM 슬롯을 망가뜨리는 일이 줄어든다.

골드는 “특히 유럽과 동부 지역에서 eSIM으로의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이다. 이론적으로 eSIM은 한 번에 여러 통신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측면에서 매력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 업계도 향후 몇 년간 eSIM 기능을 지원하는 쪽으로 천천히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ditor@itworld.co.kr

원문보기: 
http://www.itworld.co.kr/news/110922#csidxb7246bd2ee27f21bbf143a38b37e8a2 

[출처: 아이티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