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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린치, 애플 2020년 접이식 아이폰 출시 가능성
넷인싸
2018. 3. 24. 11:06
메릴린치, 애플 2020년 접이식 아이폰 출시 가능성
삼성전자가 기술적 난관에 부딪히며 주춤거리는 사이 애플이 2020년 접을 수 있는 아이폰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다.
미국의 경제전문 CNBC방송은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Bank of America MerrillLynch) 보고서를 인용, 애플이 2020년 출시할 접이식 아이폰을 제조하기 위해 공급업체와 공동개발 중이라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OA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포화상태에 이른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돌파하기 위해 아이폰X의 전면적인 재설계가 필요하고 그 대안으로 접을 수 있는 폼팩터를 채택했다고 주장했다.
접을 수 있고 플렉시블한 단말기는 확실히 미래 지향적이지만 언제 현실화될 수 있을 지는 아직까지 미지수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애플이 접이식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물론 애플이 접이식 스마트폰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업체와 협력하고 있다는 소식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 개발을 위해 LG디스플레이와 공동작업을 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애플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2020년은 아직 멀어 보인다. 하지만 내후년, 즉 현재 출시된 제품의 2세대 후라고 생각하면 그리 멀지도 않다. 플렉시블 OLED 디스플레이의 대중화는 이러한 꿈에 한 발 근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LCD 패널과 달리 OLED 스크린은 독립적인 픽셀(자발광)로 구성돼 플렉시블(유연)한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데 유리하고 실제로 아이폰X에 탑재된 PLED 패널은 기술적으로는 유연한 디스플레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아이폰X의 경우 전면 하단 베젤을 줄이기 위해 디스플레이 밑면을 아래로 휘게 만들었다. 물론 이정도로는 자유롭게 접는 스마트폰을 제조하는 데는 턱 없이 부족하다기 때문에 많은 혁신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수만 번 접히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피로현상을 극복해야 하고 접는 부분의 픽셀과 내부구성요소도 접힘에 내구성을 지녀야 한다. 아직 2년 넘게 기다려야 하지만 실제 시장에 출시된다면 더 얇고 예쁘고 강력하한 제품의 출현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에게는 꿈같은 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미 수년 전부터 개발에 착수하고 프로토타입(시제품)까지 선보인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는 기술적 구성요소를 해결하지 못해 개발에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접는 스마트폰까지 애플에 뒤진다면 삼성이 애플을 추월하는 것은 영원히 불가능한 일이 될 수도 있다.
백성원(peacetech@joseilbo.com)
[출처:조세일보]